오늘 와이프가 공부하는데 볼펜을 두고 갔다
맨날 공부 영어공부며 공인중개사며
일끝나고 육아하면서 취미활동하면서 짬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많이 응원해준다
이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는것에는 항상 감사하다
워낙 피규어나 장난감을 좋아하니
아기자기한거 보이면 먼저 알려준다
취미를 존중받는것도 어쩌면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는것이다
연애를 해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봤지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고 해서
그사람의 가치관과 취미를 이해하는건 아니다
지나간 모든인연들이나 추억 항상 그리워했던 날들이 있었다
참 힘들어하고 어리석게 그 그리운 마음을 풀었던 날들
과거는 그렇게 중요하지않다. 지나간건 지나간거
과거로 그리워하고 돌아가도 똑같은 인연들이다
특히나 상처준 인연들이라면 뒤도 돌아볼것도 없다
그 추억이 아름다웠을뿐 그 상대가 아름다웠던게 아닐 것이다
현재는 와이프와 우리아기 그리고 어머니와 동생들 한결같이 변하지 않게 내곁을 남아줬다
소중하지 않는것 없다 지나간 인연들 지나간 친구들
그래도 요즘은 혼자 짊어지고 나가는 시대가 아닌거 같다
살기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노력에 따라 다른거 같다
능력이 없으면 능력을 키우면 되고 돈을 벌고 싶으면 여러가지 일을 하면 된다
나이가 30이 넘어가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면
내 20대는 수동적이였다.능동적인 모습이 아니였다
단순하게가 아니라 여러가지 도전을 해볼거라는게 후회가 된다
그러니 애아빠가 되고선 정말 오히려 하고 싶은게 더 많아진거 같다
뭐 남들 끌어보는 외제차도 끌어보고 집도 장만하고 빚도 없어서 나름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지만
욕심이 많아지니 주식도 해보고 은행 이자먹기도 하고 채권도 해보고 이것저것 하면서 늘 드는 생각은
참 매달 가져가는 수입은 늘고 잔고는 늘지만 항상 하고 싶은건 늘어 간다는거다
이번에 아이 돌때 내주변에 사람들이 소중하다라는걸 느꼈다. 평소는 그냥 혼자 사는 인생 누가 도와주나....
20대때 어리석게 친구들을 소홀히 하니 주위에 나는 친구가 별로 없으니 독고다이지 뭐....
이리 생각했는데 참 바보 같은 생각이였다.
회사 동료, 몇 몇의 친구들, 어머니의 지인 살아오면서 도움을 줬던 모든 분들이 다 연락와서 축하한다고
해줬다. 늘 곁에 좋은 분들이 있는데 내가 지나간 인연들에 참 쓸때 없는 기운을 뺏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변한다. 항상 같은 사람은 없다 좋은 사람이 늘 있는건 아니다
나또한 모든 사람은 도와주거나 좋은 사람이 아니다
근데 생각해보면 굳이 좋은사람이 될라고 머리 아프게 살아야되나
나와 마음이 맞고 나와 함께 갈수있는 사람이 좋은사람이지
좋은사람이라는 그 틀안에 모든 사람과 나를 맞춰서 정말 좋은 사람을 눈 앞에 두고 놓치지는게 아닌지
와이프의 깜짝 볼펜 선물에 참 고맙고도 많은 생각이 들게 된다ㅋㅋㅋㅋㅋ
오히려 요즘 20대때 보다 더 안힘든거 같다
그저 열심히만 살면되니
그러니 다들 힘냅시다~~
귀엽긴 하네 써봐야지 ㅋㅋㅋ